중급
합충형파해란
사주 여덟 글자는 따로따로 있지 않고, 지지끼리 서로 끌어당기거나(合) 부딪히는(沖) 관계를 이룹니다. 이 관계를 통틀어 합충형파해(合沖刑破害)라 부릅니다.
합(合) — 서로 끌어당기는 관계
육합(六合)은 지지 열두 글자가 둘씩 짝을 이루는 관계입니다(자축합, 인해합처럼). 가까이 붙어 손발이 잘 맞는 관계로 읽습니다.
삼합(三合)은 세 지지가 모여 하나의 강한 기운을 이루는 관계입니다(인오술이 모이면 화 기운을 이루는 식). 뜻이 맞아 함께 일을 도모하는 관계로 읽습니다.
충(沖) — 정면으로 부딪히는 관계
충은 마주 보는 지지끼리 정면으로 부딪히는 관계입니다(자오충, 묘유충처럼 정반대편 지지끼리 성립합니다). 흔히 "흉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변화와 자극을 뜻하는 자리로도 읽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움직이게 만드는 힘으로 보는 것입니다.
형·파·해 — 그 밖의 관계
형(刑)
서로 다치게 하거나 마찰을 빚는 관계로 읽습니다. 다만 유파에 따라 그 범위와 해석이 갈립니다.
파(破)
계획이 깨지거나 어긋나는 관계로 읽습니다. 충보다는 약한 마찰로 봅니다.
해(害)는 은근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방해를 뜻하는 관계로 읽습니다. 형·파·해는 합이나 충만큼 널리 합의된 이론이 아니라, 유파마다 비중을 다르게 두는 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충이 있으면 무조건 나쁜가요?
A. 아닙니다. 충은 변화와 자극을 뜻하기도 해서,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계기로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생활 습관이나 속도가 자주 어긋난다고 보아, 미리 규칙을 정해 두면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따르기도 합니다.
Q. 궁합에서도 이 이론을 쓰나요?
A. 네, 두 사람의 일지가 합인지 충인지를 보는 것이 궁합 분석의 기본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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